【STV 김충현 기자】한국장례협회(회장 박일도)는 2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서울호텔에서 제53주년 창립 기념식 및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한국장례협회는 1971년 전국장의업협회로 출범해 이듬해인 보건사회부(보건복지부 전신)의 인가를 받았다. 1980년도에는 국제장례연맹 회원국으로 가입해 국제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제장례연맹은 유네스코 문화분과에 등록돼 있다. 또한 2012년 장례지도사 자격증 도입도 주도했으며, 장례식장 거래명세서 도입도 장례협회가 주도해 정착시킨 바 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복지부장관 표창 및 공로패 시상 등 주요 공로자들에 대한 수상식도 진행됐다. 장례협회 제23대 박일도 신임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벌써 장례협회가 53살이 됐다. 뭔가 책임을 져야 할 나이”라면서 “과연 장례협회가 한국의 장례문화를 책임지고 있는지 뒤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 장례는 변화의 시기이며 과도기이다. 화장률 95%로 국토의 묘지화는 막았지만 납골당, 자연장 등으로 인해 국토가 또 다른 형태의 묘지가 되고 있다”면서 “누구 한 사람이 해낼 수는 없는 게 장례문화다. 여러분의 힘과 지혜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
【STV 김충현 기자】거액의 보험료를 납부한 가족이 있다. 한때 이들은 22건의 보험계약에 총 1억9천여만 원을 납부했다. 이들은 어느 날 보험사들을 상대로 모든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보통 보험계약이 해지되면 원금에 턱없이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이들 가족이 원한 건 정상적인 환급이 아니었다. 자신들이 맺은 계약이 비정상적인 과정을 거쳤으니 납입한 원금에 이자를 더해 모든 비용을 돌려달라고 한 것이다. 총 22건의 보험계약 중 9건은 민원 수용, 5건은 수용되지 않았다. 나머지 8건 중 3건은 재판에서 보험사가 패소해 원금을 물어줬고, 그 중 5건에 대해서는 소송 중이다. 이들 가족은 ‘자필서명 미비’, ‘상품설명 미비’, ‘경유계약’ 등을 이유로 총 22건에 관한 보험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자필서명 미비’와 ‘상품설명 미비’는 각각 보험계약서에 자필서명을 하지 않았다는 것과 보험계약 내용에 대한 상품설명이 미비하니 비정상적인 계약이라는 것이다. ‘경유계약’은 보험설계한 사람과 가입시킨 사람이 다른 것을 뜻한다. 이들 가족의 주장은 오락가락했다. 가족 구성원이 사인한 보험계약서를 살펴보면 각 계약서의 서명이 미묘하게 다르다. 필적감정에서도 ‘검증불
【STV 김충현 기자】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로저 워커 상원의원(미시시피)은 20일(현지시간) “동맹국인 한국, 일본, 호주와 핵 공유(nuclear burden-sharing) 협정을 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워커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자극받아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워커 의원은 이날 오전 상원 본회의에서 군사위의 국방수권법안(NDAA·국방예산법) 처리 결과를 보고하며 “이제 이들 국가도 앞으로 나아가 핵 공유에 동참해야 할 때”라면서 이처럼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과거에 있었던 미국의 핵무기를 해당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라고 했다. 워커 의원은 “푸틴의 24년 만의 방북은 새로운 (안보) 현실을 보여주는 신호이며 미국과 동맹, 전 세계 자유 세력에 나쁜 뉴스”라고 경고했다. 워커 의원은 북한, 러시아, 중국, 이란 등을 ‘침략자의 축’으로 규정하며 “침략자의 축이 계속 부상하고 있으며 푸틴의 김정은 방문은 (이를 상징하는) 가장 최신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푸틴의 김정은 방문은 단순한 의전 행사 이상”이라며 “두 독재자는 북
【STV 김충현 기자】강민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를 가리켜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칭송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나 들을 수 있는 ‘민주당의 아버지’ 운운하는 황당한 일탈에서 벗어나 정통 민주당으로 돌아오라”라고 했다. 전주혜 비대위원은 “민주당 최고위원들의 발언은 여러분의 선배를 욕보이는 망언”이라며 “고(故)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지금의 민주당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 반추해보라”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성일종 사무총장도 “90도 폴더 인사에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의 아버지, 집안의 큰 어른이라고 칭송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벌어졌다”며 “‘명심이 민심’이라며 충성 경쟁하는 모습은 그나마 귀여워 보인다”고 성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당 발언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강민구 최고위원의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는 희대의 아첨을 접하고, 이 대표의 반응을 유심히 지켜봤다”면서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당과 본인에게 결국 해가 될 아부성 발언을 즉시 바로잡았을 것인데 놀랍게도 이 대표는 아직 아무것도
【STV 김충현 기자】장례업계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동시에 비용도 증가하면서 유족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일회용품 줄이기가 시대 정신으로 떠오르면서 업계도 일회용품 사용을 대폭 줄이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강원 춘천지역의 경우 지난 2월부터 다회용기를 도입했다. 춘천시는 관내 장례식장 4곳 및 세척업체 등과 다회용기 지원 사업 협약을 맺었다.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한 결과 지역 내 다회용기 사용률은 10%에서 60%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 과정에서 일회용 폐기물 사용량은 7349kg 줄고, 탄소 배출량도 2만314kg 감소했다. 그러나 다회용기 도입으로 인해 비용도 증가하면서 유족들이 속앓이를 하는 형편이다. 각 장례식장이 소비자 단가(1인 기준)을 2배 가량 높이면서 유족들의 부담도 한결 커진 것이다. 친환경정책이 물가상승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으로 볼 수 있다. 다회용기 사용이 의도는 선하고 환경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정작 비용 증가로 인해 소비자의 효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으로 여
【STV 김충현 기자】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민주당에는 ‘이재명 외에 대안이 없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1인 지배체제가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다. 4·10 총선 압승으로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면서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쟁 주자가 없다는 점은 흥행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온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응답률 10.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28%로 나타났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선 이후인 2022년 6월 2주차 조사에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이 대표의 대항마로 떠오르는 듯했으나 이후 1~2%에 머물며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다. ‘문재인 대세론’이 강했던 2016년 민주당의 상황과는 딴판이다. 당시에는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이 골고루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차기
【STV 김충현 기자】8년간 23억 원을 빼돌린 장례식장 경리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지난 17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충남 아산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경리로 근무하며 4700차례에 걸쳐 약 23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횡령한 돈으로 보험에 가입하고 부동산을 구입했으며 범행이 탄로나자 4억 원을 반납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규모가 크지 않은 피해 회사는 범행으로 인해 막대한 자금 사정에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대부분의 피해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판시했다. 소규모 장례식장에서 이정도로 장기간에 걸쳐 수십억 원대 금액을 빼돌린 범행이 일어난 건 이례적이다. 해당 장례식장은 전담 경리직원인 A씨를 믿고 회계 부문을 통째로 맡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영 전문가들은 대표가 회계 부문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이를 경영에 반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믿고 맡기되, 긍정적 의심을 통해 피드백을 주라는 것이다
【STV 김충현 기자】22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한 지 35일(18일 현재)이 지났지만 여야는 원 구성 협상에 꽉 막혀있다. 하루가 다르게 출생률이 하락해 재앙 수준에 버금가지만 여야는 밥그릇 싸움에 골몰하느라 저출생 법안은 다루지도 못하고 있다. 거대 민주당은 의석수를 앞세워 폭주 중이다. 171석의 민주당은 상임위원장만 11개를 가져가며 사실상 싹쓸이 했다. 특히 국회 관례상 제1당이 국회의장을 가져가고,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는데 민주당은 지난 21대 국회처럼 국회 관례를 깨뜨렸다. 민주당은 법사위에 이어 운영위원장까지 가져가며 국민의힘을 자극했다. 이에 격분한 국민의힘은 원구성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원구성 협상 초반에는 법사위와 운영위를 모두 돌려달라고 주장하다 이제 운영위는 포기하고 법사위만 요구하고 있다. 법사위는 상임위에서 통과된 모든 법률안은 법사위에서 체계·자구 심사를 받기에 사실상 상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법사위 사수에 모든 걸 걸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를 무시하며 나머지 7개 상임위를 가져가라고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결사항전’을 외치지만 출구는 7개 상임위를 가져가느냐 아니면 모두 포기하느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