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각각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과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이 승계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200조에 따르면 비례대표 의원직에 궐원이 생길 경우, 선관위는 궐원 통지를 받은 뒤 10일 이내에 해당 정당의 후보자 명부 순번에 따라 승계자를 지정해야 한다.
손솔·최혁진 승계자는 지난 2024년 22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이 참여한 선거연합체 '새진보연합'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로 각각 15번, 16번 순번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당선된 14인의 비례대표 이후 순번에 있었고, 위 실장과 강 대변인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승계된다.
총선 직후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과 합당해 해산됐고, 손솔·최혁진 승계자 역시 현재는 민주당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자신을 후보로 추천했던 원래 정당(진보당, 새진보연합)으로 돌아가려면 민주당의 제명이 필요하지만, 당 차원에서는 아직 관련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