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으로 미국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안팎의 기업이 모두 혼란을 겪고 있다.
중국산 수입품 관세는 145%까지 치솟았지만 강한 논란과 상처만 남기고 부과 전인 지난 4월 2일로 돌아갔다.
관세 전쟁이 치러지던 사이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 산업도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 소매점에는 물건이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공포가 커졌고, 월마트 등 소매점 업체들의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강한 우려를 제기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조치로 중국으로부터 즉각적인 양보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한 달간의 무역 혼란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펜타닐·불법이민자 유입을 명분으로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를 적용한다고 공약했고, 취임 후 지난 2월에 실제로 관세 부과를 관철시켰다.
하지만 돌연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적용 대상 제품에 관세를 매기지 않겠다고 선언했따.
상호관세 또한 지난 9일 시행 직후 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13시간만에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90일간 적용이 유예된다고 밝혔다.
이번 미·중 합의로 인해 중국산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90일 동안 30%로 인하되고, 미국산에 대한 중국의 관세는 같은 기간 10%로 인하된다.
양국이 관세 합의를 이루자 홍콩 항셍지수는 3%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 증시도 장 초반에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 증시도 2~3% 상승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