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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비상시 경계경보 발령은 올바른 과정…상세설명 있어야

일본은 이유·대피 장소 포함한 경보 내려


【STV 박상용 기자】지난달 31일 새벽 서울시민들에게 경계경보가 발령됐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발신된 메시지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본의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은 다소 달랐다.

<미사일 발사. 미사일 발사.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해 주세요. 대상지역: 오키나와현>

양측의 메시지를 비교해보면 한국은 ▲경계경보 발령 ▲대피 요청 등이 포함돼 있다. 반면 일본의 메시지는 ▲경보 발령의 이유 ▲대피 장소 ▲미사일 대상지역 등이 쓰여있다.

서울시에 위치한 인원에게만 일방적으로 발령된 경보에 서울시민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문제는 경계경보가 왜 발령됐는지, 대피를 한다면 어디로 해야하는지가 메시지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구체성이 부족했다.

비상사태에는 이를 알리는 긴급 문자메시지가 발송되어야 한다. 그리고 발송 주체는 정부나 지자체가 되어야 하는 게 맞다.

서울시가 경계경보를 알리는 점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봐야 한다. 오히려 비상사태에 경계경보를 알리지 않는 게 문제다.

이번 경계경보 사태는 위기 경보 체계에 큰 허점을 드러냈다. 비단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전반에 대한 진단과 수정이 필요하다.

J-Alert처럼 경보의 이유, 대피 장소 등을 명시해서 간결하게 경보 메시지를 내야할 필요가 있다.

경보가 있어서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된 경보가 없는 게 문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경보 시스템 전체를 되짚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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