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진석 비대위를 대상으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다음주 중(10월2~8일)으로 내려질 전망이다.
지난 28일 심리가 이뤄진 상황에서 서울남부지법은 “결정은 다음 주 이후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다음달 6일에는 국민의힘 윤리위가 이 전 대표 추가 징계 결정을 한다. 당초 지난 28일 윤리위 회의에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였으나 연기됐다.
법원의 가처분 판단에 따라 이 전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운명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 2차 비대위가 붕괴되고 윤핵관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될 수 있다.
반면 법원이 기각하면 당을 상대로 법적 투쟁을 지속해온 이 전 대표의 영향력은 크게 축소되고, 제명 등 중징계를 받고 당에서 쫓겨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와 윤핵관이 혈투를 벌이는 사이 물밑에서는 당권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가처분 결과와 별개로 연내에 새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조기 전대론까지 분출되며 전당대회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다만 국정감사와 예산 정국까지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조기 전대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당권 주자들은 이미 광폭행보를 보이며 차기 당권을 향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던 김기현·안철수·조경태 의원 외에도 윤상현 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깜짝 당권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윤 대통령과 경쟁한 유승민 전 의원도 다크호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