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루를 멀다하고 추락하고 있다.
인사 난맥에 윤 대통령의 실언, 게다가 여권의 내홍까지 겹치면서 복합적으로 하락 요인이 작용한 것이다.
비선 동행 논란에 시달리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까지 겹쳐져 도무지 하락세를 뒤집을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김인철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까지 장관급 인사 4명이 낙마했다.
이들은 전문성 외에 도덕성 논란에 시달린 끝에 사퇴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들 인사 논란을 지적하는 질문에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고 반문했다. 여론의 반발을 대통령이 찍어누른다는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이런 발언은 윤 대통령의 도어 스테핑(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문제는 이처럼 여론을 자극하는 발언이 쏟아져 나왔음에도 참모진에서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론과 대결하는 발언이 쏟아지자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탔다.
여당의 내분도 지지율 하락을 부채질했다. 여당은 이준석 대표의 중징계 이후 내홍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당원권 중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지만, 이후 여당을 이끌만한 리더십이 눈에 띄지 않는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행보도 비판을 받는다. 김 여사의 지근거리에 비선으로 불리는 인물들이 비판 받으면서 김 여사의 행보도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해 “별로 의미가 없다”며 초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문제는 중도층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