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내년 대선을 90여일 앞두고 ’절대 찍지 않을 후보‘를 물어본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3.1%로 1위를 차지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39.5%로 오차범위 이내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4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지지하지 않을 후보’를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 3.8%,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3.1%,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2.3% 순으로 뒤를 따랐으며, 기타 후보 2.6%, 없다 3.5%, 잘 모르겠다 2.2%였다
정치권에서는 주요정당 대선후보가 비호감 1, 2순위를 차지한 것은 ‘정치혐오’에 대한 방증으로 보고 있다.
권역별로는 이재명 후보를 출생지인 대구·경북에서 절대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5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이 후보를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51.4%로 과반을 넘었고, 윤 후보는 40대에서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51.7%로 과반을 넘었다.
30대에서는 이 후보를, 50대에서는 윤 후보를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74.3%가 윤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69.9%가 이 후보를 찍지 않겠다고 말해 지지층 결집 현상이 나타났다.
무당층(지지 정당 ‘없음’이라 답한 층)에서는 이 후보에 대한 반대(44.4%)가 윤 후보에 대한 반대(26.6%)보다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8%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