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광명·안산·시흥·안양·부천시 등 6개 지자체가 공동협약으로 조성한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이 다음 달 1일 개원한다.
함백산추모공원이 가동되면 경기 남부권의 화장 수요가 정상적으로 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은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산 1205번지 일대 30만㎡ 부지에 건축면적 9154㎡ 규모로 조성됐다.
함백산추모공원은 화성시를 중심으로 인근 지자체 5개를 포함해 총 6개의 지자체가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화장시설 13기와 봉안시설 2만 6514기, 자연장지 2만 5300기, 장례식장 8실과 주차장, 공원 등을 갖춰 종합장사시설로 운영된다.
총 사업비는 1714억 원이며, 인구비율에 따라 6개 지자체가 사업비를 공동 분담했다.
함백산추모공원은 6개 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주민에게 화장시설 이용 혜택과 봉안시설 사용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6개 지자체에 사망일 기준 주민등록을 6개월 이상 되어있는 주민은 1구당 사용료가 16만 원이며, 봉안시설 1구당 50만 원, 자연장지 잔디장 80만 원, 자연장지 수목장 120만 원이다.
관외 이용자의 화장비용은 100만 원으로 확실한 차별화를 뒀다.
함백산추모공원 설립은 우여곡절을 거쳤다. 추모공원 위치가 서수원과 가까운만큼 일부 서수원 주민들이 추모공원 설립에 강한 반대를 피력하면서 공사에 차질이 빚어졌다.
행정소송까지 돌입해 법정 싸움으로 비화된 갈등은 법원이 주민들의 청구를 기각하면서 일단락 됐다.
행정소송을 거치면서 완공은 계획보다 3년 가량 늦어졌다.
또한 환경보호종인 맹꽁이가 발견되면서 공사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함백산추모공원 관계자는 “시민들의 경제적·시간적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