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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똑똑’ 취업 문 열어 재범 방지한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사장 신용도)이 출소자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 지원을 위해 전문 취업 지원 사업인 허그일자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취업률 제고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공단은 2011년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 위탁 사업 운영 기관으로 지정되며 취업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부터는 위탁 사업이 아닌 자체 사업으로 변경하며 본격적인 취업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허그일자리지원 프로그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허그일자리지원 프로그램은 참여 희망자가 상담 및 보호 신청을 하면 상담 및 선정 과정과 3단계 취업 지원 서비스(취업 설계 → 직업 능력 개발 → 취업 성공)를 거쳐 사후 관리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약 2만7000명이 참여했고 꾸준히 그 인원이 늘고 있다.

허그일자리지원 프로그램의 효과는 참여한 보호 대상자의 큰 폭으로 줄어든 재범률이다. 공단이 실시한 학술 연구 ‘취업지원사업이 재범률 감소 및 범죄의 사회적 비용 절감에 미치는 효과(2020)’에 따르면 2019년 참여 보호 대상자 가운데 사업에 참여하는 6개월 동안 재범한 대상자는 참여자 6117명 가운데 54명(0.9%)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법무부가 발표한 ‘2020년 법무연감’에 기재된 6개월 재범률(1.9%)과 비교하면 1% 수준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성과로는 직업 능력 개발 훈련에 참여한 보호 대상자들의 높은 수료율과 자격 취득률이다. 자격 취득률은 다른 취업 취약계층(여성 가장, 자활 대상자, 영세 자영업자, 새터민, 전직 실업자 등)과 비교할 때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교육 수료 및 자격 취득은 취업을 위한 직무 능력 향상으로 연계되면서 취업률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허그일자리지원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프로그램이 재범 방지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긍정한 비율은 총 97.17%로 나타났다. 이는 공단에서 사회 적응에 가장 필요한 생계유지 수단인 취업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취업 한파로 사회 전반적으로도 고용 한파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호 대상자들과 같은 취약계층 취업은 현실적으로 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처럼 취업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가족 부양 등을 위한 생계형 범죄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 범죄 예방과 교화의 관점에서 공단의 허그일자리지원 프로그램과 같이 실질 고용까지 이어지는 취업 정책 활성화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공단 신용도 이사장은 “보호 대상자에 대한 일자리 지원은 재범을 막고,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보호 대상자들에 대한 편견과 낙인 대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함께 코로나19 등 위기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그일자리지원 프로그램 참여 수기

"기나긴 어둠을 뚫고 지나오는 터널처럼 힘겨움과 역경을 참고 인내하며 세상의 밝은 빛을 이제야 봅니다. 지나친 세월의 모질함을 뒤로하고 이제야 겸허히 느끼고 받아들입니다. 일그러진 과거의 생활을 반성하고 성찰하며 새로운 인생의 장막을 열고 저 사회란 문을 두드려 보지만 절대 쉽지 않음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삶의 낙오자가 돼 자신의 의지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커다란 담장 안에서 기쁜 마음으로 벗어났지만 사회라는 또 다른 담벼락이 놓여 있음에 한동안 숨은 듯 쉬어가며 생활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는 아니라는 생각 속에 찾아 나선 곳이 지금 저의 구원 투수가 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었습니다.

허그일자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대형 운전면허 자격증을 가졌고, 취득 자격증을 바탕으로 새로운 직업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도 감사하며 이제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출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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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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