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차용환 기자】차기 대권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4%포인트(p)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자유응답)라고 물은 결과, 이 지사가 24%, 윤 전 총장이 21%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그 다음으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5%),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 정세균 전 국무총리·홍준표 무소속 의원(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선주자 지지율 집계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부터 동률에서 3%p 내의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지난해 7월까지는 이 전 대표가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으나, 8월에 이 지사의 상승률이 급상승하며 여권 인물 선두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올해 초 이 지사는 탄력을 받아 재상승했으며, 이 전 대표는 급락해 1강1중의 구도로 굳어졌고, 3월 윤 전 총장이 사퇴와 함께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이 지사와 새로운 빅2를 형성하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지금부터 ‘이슈 싸움’이 대권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사도 이를 의식한 듯 ‘기본 소득’을 포함해 자신의 대표 브랜드를 다듬기 위해 연일 이슈를 제기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잠행을 멈추고 서서히 정치권 전면에 등장하려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만 40세 임에도 이례적으로 대선주자군에 등장했으나 현행 헌법상 대선 출마는 만 40세 미만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