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부적격으로 판단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도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공직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진즉에 했어야할 사퇴이고, 사퇴 이전에 청와대는 부적격 후보자를 내놓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 대변인은 “장관 자리는 동네 구멍가게에서 흥정하듯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지명 이후 한 달 가까이 국민들께 상처와 혼란을 준 청와대는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문제가 대통령에 부담으로 작용하길 원치 않는다'는 박 후보자의 사퇴의 변은 자칫 박 후보자의 사퇴 만으로 나머지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달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임혜숙, 노형욱 후보자의 부적절한 행위는 박 후보자의 것보다 더 크면 컸지 결코 작지 않다”면서 “나머지 후보자들도 국민 앞에 최소한의 염치를 가지고 결단을 내려달라. 아울러 청와대의 지명철회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1시께 입장문을 통해 “저와 관련해 제기된 논란들이 공직 후보자로서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라면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박 후보자는 부인이 영국에서 도자기를 밀수했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야당에서는 박 후보자의 사퇴를 연이어 요구했지만 박 후보자는 이날까지 버티다 결국 사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