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다른 당권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좀 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1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처럼 밝히고 “두 분은 쉴 때 쉬면 나중에 더 큰 인물 정치를 할 텐데 왜 그렇게 조급하게 이 판에 뛰어들려 하는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햇다.
홍 의원은 주 전 원내대표에 대해 “1년짜리 원내대표가 당 권한대행을 했다. 이번에 또 당 대표 나온다”라면서 “이게 뭐 개인 정당인가, 이건 욕심이 좀 지나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쉴 때는 좀 쉬어 줘야 나중에 더 큰 인물이 된다”라면서 “너무 욕심이 많은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나 전 의원에 관해서도 “당 원내대표로 있을 때, 정리되지 않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그걸로 인해 고통받는 분도 많다”고 힐난했다.
‘젊은 후보’로 각광을 받고 있는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다 훌륭한 분들”이라면서도 경험 부족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당을 이끌려면 우선 당을 알아야 한다. 조직을 알아야 하고, 선거를 치르는 방법과 정책 개발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면서 “이런 부분을 놓고 보면 누구 한분도 적합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1일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홍 의원은 5.5%로, 나 전 원내대표(15.9%), 이 전 최고위원(13.1%), 주 전 원내대표(7.5%), 김 의원(6.1%) 다음이었다. 이어 조경태 의원(2.5%), 권영세 의원(2.2%), 윤영석·조해진 의원(2.1%) 순이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