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상용 기자】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복당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복당 청문회’라도 열어주면 나서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홍 의원은 11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극소수의 반대가 있다고 해서 정당 가입의 자유를 막는 것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라면서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복당 청문회장이라도 마련해주면 당당히 나가 그간의 일부 오해를 설명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따.
이어 “국민의힘 지지층 65%가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고 당권 주자로 나선 10여명 중 1명 빼고는 모두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머니투데이가 미래한국연구소와 함께 여론조사기관 PNR에 의뢰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 의원의 복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찬성 의견이 64.7%에 달했다.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으로 무선전화 100%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그러나 홍 의원의 복당은 당내에서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지난 10일 김재섭 비대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위한 충정, 마음만 받겠다”면서 홍 의원의 복당을 강하게 저지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초선 김웅 의원도 홍 의원을 겨냥해 “의원님은 시들지 않는 조화로 사시라”면서 홍 의원 복당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에서 젊은피로 분류되는 인사들로 홍 의원의 ‘올드스쿨’ 이미지가 국민의힘에 득될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군다나 당 대표를 지낸 홍 의원이 공천 결과게 불복해 당을 뛰쳐나간만큼 해당행위자로 보는 시각도 강하다.
홍 의원은 “억울하게 쫓겨나 1년2개월을 풍찬노숙을 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