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차용환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는 3일 ‘민주당이 가장 바꿔야 할 혁신 과제’로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174명의 의원들의 생각을 잘 수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몇 가지 자기들이 좋아하는 논리만 취합해서 강화하는 구도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민심과 유리되지 않도록 다양한 (의견을) 균형있게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사람들이) 다 그렇게 될 것을 알고 있었는데 민주당 당신들만 모르고 자기 논리에 빠졌다가 보궐선거를 보고나서 알게 됐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민심이 당내 토론에 반영돼야 자기 교정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민심 청취의 구체적 방법으로 송 대표는 ▲초·재선의원 의견 경청 ▲대회의실이나 본회의장 활용해 사회적 거리 유지하며 대면 의원총회 실시 ▲2030 세대 의견 경청 ▲쓴소리 경청 워크숍 등을 거론했다.
일부 친문(재인) 강성 당원들의 문자 폭탄에 대해서는 “서로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하며 집단 지성이 발휘되는 민주당으로 문화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대통령도 어제 그런 원칙을 말씀해주셨고 저도 당이 민주적으로 토론하는 당 기풍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친문 강성 당원에 대해서는 “열성당원이라고 표현하겠다”면서 “시스템을 통해 그분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개혁 에너지로 승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코로나19 백신과 부동산 문제를 꼽았다.
송 대표는 “정부의 백신 확보가 차질없이 집행되고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할 수 있도록 현재 계약된 물량을 차질없이 인도하고 백신 (허브로서의) 대한민국 발전 방향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차기 대선 준비에 대해서는 “후보 캠프가 아니라 당 중심이 되는 캠프로 대선을 치러야 한다”면서 당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