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혼란스러웠던 2020년이 저물어간다. <상조장례뉴스>는 2020년 10대 뉴스를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2021년을 예측해본다.<기자주>
2020년은 중국 우한에서 크게 유행한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큰 혼란이 빚어졌다.
2~3월 대구·경북 지역의 대유행 이후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며 코로나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높아지면서 장례식장도 대응에 나섰다.
대형병원 장례식장 같은 경우는 선제적으로 체온계를 설치하고, 방문객들에게 방명록을 작성하게 하는 등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또한 방문객들이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하게 해 코로나 확산에 대비했다.
이처럼 철저하게 대비한 덕분에 확진자가 다녀간 전남 순천의 대형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접촉자 179명이 음성으로 판명됐다.
그럼에도 장례식장 곳곳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종종 나오고 있다.
최근 확진자가 1천명을 넘나들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하고 있다. 3단계로 격상되면 결혼식장 운영은 금지되지만 장례식장 운영은 허용된다.
다만 가족 참석에 한해 장례식 참여 인원의 10인 이상 초과를 허용한다.
코로나 이후의 장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코로나가 우리의 생활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며, 장례식도 소규모로 바뀔 것이다라는 의견과 코로나 이후에도 코로나 이전과 생활방식은 변함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에 한해 ‘선화장 후장례’라는 정부 지침으로 인해 이러한 상황이 코로나 이후에도 정착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다만 ‘선화장 후장례’가 장례식이라는 애도의 과정에 적합하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작은 장례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은 꾸준히 나온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장례식 조문객의 연령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만 초대한 장례식이 잦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