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지속가능한 발전 등 ‘그린뉴딜’이 주목을 받으면서 장례 분야에서도 친환경 장례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
화장률이 90%에 달하는 시대인만큼 화장 후 골분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가장 높은 선호를 보이는 것은 봉안당에 안치하는 것이다.시립 봉안당의 경우 가격도 저렴하고, 관리도 용이해 사람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반면 자연장을 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2017년 성인남녀 20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연장에 대한 선호도는 40.1%로, 봉안 40.5%에 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 오염 방지나 관리가 용이하다는 측면에서 자연장이 각광을 받는 것이다.
자연장의 종류에는 수목장, 잔디장, 화초장 등이 있다. 이는 땅에 있는 식물에 골분을 뿌리는 형태를 말한다.
또다른 자연장의 종류에는 바다장이나 우주장 등이 있다. 하지만 아직 우주장이 생소한만큼 바다장이 자연장의 고려 대상에 포함될 만 하다.
현재 해양장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서 산골(散骨) 제한지역에서 제외되어 있다. 해양수산부는 2012년 유권해석을 통해 해양산골이 '해양환경관리법' 상 해양투기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해양장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장례업계 관계자들은 “해양장은 산골 제한지역에서 제외되기만 했을 뿐 구체적 규정이 없다”면서 “선박 관련 규정 등 구체적인 근거를 정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해양장이 법적 근거를 갖출 경우 친환경 장례방식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