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립화장장 건립반대 집회 . (사진제공=여주시)
경기 이천시에서 추진 중인 시립화장시설 부지 선정이 다음달로 다가온 가운데 인근 여주시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이천시청 앞 광장에서 여주시 능서면 주민들과 이천시 부발읍 지역주민 등 300여명은 ‘죽기를 각오하고 부발읍 지역에 화장장 선정을 반대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천시가 화장장 유치 인센티브로 100억 원을 걸고 추진하는 시립화장장 부지 선정이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여주시민들의 반발이 격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센티브 100억 원은 현금 지원이 아니고, 마을과 지역 숙원 사업을 연차적으로 지원하는 형태로 집행된다.
이천시가 화장장 후보지 공모를 한 결과 이천 관내 6개 지역이 유지 신청을 했다. 이 중 3곳이 부발읍에 집중배치된 것이 주민들의 불만의 원인이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여주시 능서면 주민과 이천시 부발읍 주민들은 “총 6개 지역이 유치 신청을 한 가운데 유독 부발읍에 3곳이 몰려 있다”고 반발했다.
여주시 능서면은 평야지대이며, 인근 반도체로 유명한 SK하이닉스가 확대 개발할 경우 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반발 주민들은 부발읍에 이천시립화장시설이 설치될 경우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뿐만 아니라 환경 오염 등의 피해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발 주민들은 다른 지역 3곳이 유치 신청을 했으니 이 3곳 중 입지를 선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천시는 이달 하순 6곳의 신청지를 현장 실사하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다음달 초 최종 선정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