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개라이프가 지난 13일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선불식할부거래사업자 정보공개에 따르면 무지개라이프(구, 세아상조)는 2008년 11월 11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선불식할부거래업 등록일은 2011년 3월 15일이다.
강원도 원주시에 본부를 둔 무지개라이프는 2015년부터 5번의 인수 과정을 거치며 주인과 본부 위치가 바뀌었다.
2017년 6월부터 현 나경희 대표가 회사를 맡아 운영했다.
무지개라이프는 지난해 1월 28일 자본금 기준 15억 원을 달성하며 할부거래법 개정안에 대응했다.
나 대표는 무지개라이프 본사를 강원도 원주에 두고 크루즈 여행 상품 등 상조 외적인 부분에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상조업계 대형업체 쏠림 현상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커지면서 큰 위기에 봉착했다.
더군다나 한·일 관계가 극도로 악화되면서 크루즈 영업조차 힘들어져 경영에 직격탄을 맞았다.
무지개라이프는 2019년 회계감사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할 정도로 경영이 악화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2월 말 기준으로 무지개라이프의 선수금 지급여력 비율은 30%에 그쳐 업계평균인 91%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 또한 같은 기간 업계 평균 108%에 비해 2배 가량인 205%로 나타났다.
총 선수금은 1억9천2백여만 원으로, 보전비율은 60%이다. 무지개라이프는 선수금을 우리은행 한강로지점에 보전했으며, 무지개라이프 회원은 선수금·보전 금액을 조회하려면 전화번호 02-7940-0271로 문의하면 된다.
무지개라이프가 폐업하면서 상조회사는 전체 82개 사로 감소했다. 아산상조가 폐업한 지난달 대비 1개 사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