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 지자체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역화장장이 전국 각지에서 건립될 예정이다.
경기 가평군은 포천시와 남양주 시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광역화장장 건립을 추진한다. 강원 동해시와 삼척시도 ‘동해·삼척지역 공동화장시설’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평군은 광역화장장을 인근 시와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가평군, 포천시, 남양주시는 오는 8일 ‘가평 공동형 장사시설’ 건립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동 장사시설에는 화장로가 7기 내외로 설치되고, 2026년 상반기까지 사업비 510억여 원이 투입된다.
가평군은 15명 내외의 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를 8월까지 구성하고 입지선정은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장사시설이 들어설 입지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동해시는 가평군보다 더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해시는 지난해 9월 3일 삼척시와 공동 화장장 건립을 위해 사업비 및 운영비 분담방법 및 종사자 배치 등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 수행은 동해시에서 맡기로 한 뒤 동해시는 지난 3월까지 화장장 신축에 대한 행정절차를 모두 진행했다.
동해시는 화장장 입찰을 통해 5월 초에 최종 설계용역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화장장은 화장로 4기(1기는 예비), 유족대기실, 유택동산 등을 갖출 예정이다.
공동화장시설이 건립되면 동해시민뿐만 아니라 삼척시민들도 사용료 10만원으로 화장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공동으로 화장장을 건립하는 것은 사업비 부담을 나누고, 주민들의 편익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다.
공동화장장을 운영중인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인접한 지자체들이 비용을 나눠서 부담하고, 주민들의 편의를 높이면서 여론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