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15 총선 세종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병준 자유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세계경제 ‘퍼펙트 스톰’에 대비한 ‘경제 워룸’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전 위원장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팬데믹 현상으로 세계의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은 요동치고 있다”면서 “그러지 않아도 동력 잃은 경제는 아차 하는 사이에 ‘퍼펙트 스톰’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어 “권력 주변 이념주의자들의 개입을 막고, 높은 전문성과 함께 우리 경제의 ‘심장’에 메스를 가할 수 있을 정도의 용기를 가진 사람을 찾아야 한다”며 “그를 컨트롤타워로 하는 ‘경제 워룸’을 설치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을 짜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해기본소득 따위의 선거용 코로나 포퓰리짐으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방관하는 것은 안 된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이 정부는 과거의 어떤 정부와도 다르다”면서 “앞의 보수정부들과는 물론 노무현 정부와도 다르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집단에서는 노무현마저도 설 곳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노무현 정부는 노무현이란 지도자와 그를 지지하는 개인들의 집합이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출발 전부터 이념세력, 노동세력, 운동세력의 집합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일하며, 국정의 기본 틀을 입안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세종 시민들과 함께 드라마를 쓰겠다”면서 “(세종은) 험지를 넘어 사지(死地)다. 이 사지를 험지로 바꾸고, 이 험지를 다시 격전지로 바꿀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7일 반가운 손님을 맞았다. 그와 친분이 있는 산악인 엄홍길 씨가 김 전 위원장의 선거사무실에 응원차 방문한 것이다.
엄 씨는 8천미터 16좌를 한국 최초로 완등했으며, 2019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악인이다.
엄 씨는 김 전 위원장에게 “나라를 위해 선거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