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통계가 축소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끊임없이 늘어나는 사망자 때문에 우한의 화장장이 24시간 내내 쉼없이 가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우한폐렴 사망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우한 내 화장장과 장례업체들은 24시간 내내 풀가동되고 있다.
일손이 부족해 다른 지역에서 지원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다.
중국 장례 전문지 ‘빈장주간(殯葬周刊)’도 허난(河南)성 뤄양(洛陽)시 장례업체는 지난 7일 3명의 공산당원을 우한시에 파견,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우한 장례업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충칭(重慶)시의 두 장례업체도 총 22명 규모의 지원팀을 우한에 파견하기로 했다.
우한의 한 장례업체 직원은 지난달 하순부터 일거리가 밀려들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이 직원은 “춘제(春節·중국의 설) 직전부터 바빠지기 시작했다”면서 “지금은 24시간 완전가동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인력과 물자가 매우 부족해 직원들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직원은 “나는 원래 사무직인데, 일손이 부족해 지금은 현장에서 시신을 운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으로 도피한 뒤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폭로해온 중국 부동산재벌 궈원구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5만명을 넘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궈원구이는 지난 7일 인터넷 방송을 통해 “우한에 49개의 화장장이 있는데 이들 화장장은 지난 17일 동안 24시간 풀가동 체제로 운영됐다”면서 “여기서 화장되는 시신은 하루 1200여 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