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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센트컬처, 용산구 서울 미래유산 답사 진행

센트컬처는 7일 새로이 약동하는 용산구 지역을 찾아 서울 미래유산 5회차 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센트컬처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인 에스이앤티의 문화나눔사업 브랜드로 2017년부터 꾸준히 서울 지역 곳곳을 돌며 서울 미래유산 답사를 진행하고 있다.

5회차 답사는 용산역사 내에서 시작하였다.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센트컬처의 서울 미래유산 답사는 북한음식을 간식으로 준비하여 참가자들이 함께 나누어 먹는다. 이번에 준비한 간식은 북한의 언감자떡이었다. 차가운 날씨에 준비한 언감자떡이 식으면 맛이 없다며 본격적인 답사 시작 전에 간식 시간을 먼저 가졌다.

답사에 참가한 북한이탈주민들이 언감자떡을 나누어 주며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주는데 그 사이에서도 각자 의견이 분분했다. 어떤 이는 “캔 감자를 지붕에 올려놓고 감자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게 한다”고 말하자 다른 이가 “우리는 감자를 캐지 않고 땅 속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게 한다”고 말을 받기도 하였다. 큼지막한 송편처럼 생긴 언감자떡을 하나 둘 맛본 참가자들이 맛있다며 연신 칭찬을 한다. 음식을 매개로 서로 다른 곳에서 함께한 참가자들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용산역을 출발한 센트컬처 답사팀은 용산전자상가와 해장국집인 창성옥을 둘러보고 경의선 숲길 공원을 거쳐 효창운동장에 도착했다. 모두 서울 미래유산이다. 답사팀은 가까이에 있는 백범김구기념관과 효창공원에 있는 김구 선생의 묘, 안중근 의사의 허묘와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를 모신 삼의사 묘역 그리고 임시정부에서 활동하신 이동녕(임시정부 국무령), 조성환(임시정부 군무부장), 차리석(임시정부 비서장) 선생의 묘까지 들렀다.

마침 효창운동장에서 축구 경기가 열려 운동의 열기와 선수들의 함성 소리가 이곳 묘역에까지 들려왔다. 답사 진행을 맡은 손안나 해설사는 “경건해야 할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에 경기에 함성이 어울리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고, 달리 생각하면 여기 계신 분들이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 우리의 후손들이 저렇게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구나 하며 흡족해하지 않으실까 생각하기도 한다”며 참가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분들의 공헌을 잊지 않고, 이분들에 대한 우리의 예우가 합당한지 늘 생각해 보는 것”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답사팀은 만리동 고개를 넘어 마포구로 항하였다. 그곳에서 또 다른 서울 미래유산을 만났는데 바로 ‘성우이용원’이다. 1927년 현 위치에서 운영을 시작한 성우이용원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이발소이다. 얼마 전 ‘세빌리아의 이발사’란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이남열 대표가 환한 웃음으로 답사팀을 맞이하여 한동안 이야기꽃을 활짝 피웠다.

답사는 손기정기념관을 거쳐 약현성당으로 또 염천교 구두거리를 거쳐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마무리되었다. 용산에서 시작하여 마포구를 거쳐 중구에서 끝난 답사는 시간을 거슬러서 골목에 담긴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어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새벽기차를 타고 익산에서 올라온 이승재씨는 “책으로 신문으로만 보던 공간을 직접 걸으며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 내년에도 답사가 계속 진행되면 좋겠다”라고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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