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토지 주인이 현장 진입 도로를 막으며 지연됐던 김천시립 추모공원 건립공사가 재개됐다.
김천시는 지난해 연말 일부 토지소유자가 현장 진입로를 막고 공사 진행을 저지하자 진입로 확보를 위한 임시가도를 개설하고 공사를 다시 시작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사업추진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최근 현장을 방문하고 토지소유자와의 갈등을 원칙에 입각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시 추모공원 건립사업은 2015년 9월 10일 건립부지 공고 이후 지역 주민들이 2년에 걸쳐 반대해 사업추진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2017년 11월 3일 김천시와 지역 주민들 간에 협약이 체결되면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는 것으로 보였다.

▲김천시립추모공원 조감도 (사진=김천시 제공)
하지만 일부 불만을 품은 토지 소유자들이 현장 진입로를 차단해 시는 임시가도를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건립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김 시장은 “인근 주민 및 축산농가에 발파로 인한 소음 및 진동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계측 및 현장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면서 “공사를 조기에 준공해 시민들이 안락하고 편리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시는 2021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김천시 봉산면 신암리 산5번지 일원에 454억원의 사업비로 9만9200㎡에 화장시설(화장로 4기) 및 봉안시설, 자연장지를 갖춘 친자연적인 추모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추모공원 건립공사에 대한 주민의 반대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경기도 화성시에 조성중인 광역 화장장인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는 모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무려 5년 넘게 지연되기도 했다.
문제는 공사가 지연될수록 공사 비용이 무한정으로 상승한다는 것이다. 이에 지역주민과 확실한 합의에 이른 후에 착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