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NBC 인기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를 달궜다.
방탄소년단은 27일 저녁(현지시간) 방송된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서 최근 리믹스를 공개한 '마이크 드롭(MIC Drop)' 무대와 함께 짧은 토크를 선보였다.
'마이크 드롭' 무대에서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출연했던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에서처럼 뜨겁게 반응하는 객석의 모습이 비쳐졌다.
이날 쇼의 MC인 배우 겸 코미디언 엘렌 드제너러스는 방탄소년단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K팝 보이 밴드"라고 소개했다.
영어가 유창한 리더 RM을 시작으로 멤버들이 각자 자신의 이름을 소개했고, 방청객에서는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드제너러스가 영어가 유창한 비결을 묻자 RM은 "(미국 NBC 인기 시트콤) '프렌즈'를 보면서 영어가 늘었다"면서 "15세 때부터 거의 모든 시즌을 섭렵했다"고 웃었다.
방탄소년단의 가사가 공감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 슈가는 한국어로 "나라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르지만 노래를 통해 느끼는 생각은 비슷하다"고 답했다.
드제너러스는 짓궂은 질문도 던졌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이름인 '아미' 중 사적으로 데이트를 한 적이 있었냐는 질문이었다. RM이 열렬한 환호를 하는 방청객을 가리키며 현재 하고 있다고 능청스럽게 답했고, 뷔는 "낫(NOT), 노(NO)"라고 외친 뒤 크게 웃었다.
약 10분 간의 짧은 등장이었지만 방탄소년단의 미국 TV 쇼 데뷔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반응이 끝나고 TV쇼에 출연한 영상 클립이 영상사이트 유튜브에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엘렌 드제너러스 쇼'뿐만 아니라 CBS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 ABC '지미 키멜 라이브' 등 현지 이른바 3대 TV 토크쇼 녹화를 마쳤다.
2012년 '강남스타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싸이가 출연했던 ABC 신년 특집방송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2018' 녹화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