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연예·스포츠

꼭 한번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었던 영화들 왔다

 영화는 인생과 추억을 재생한다. 감동으로 각인된 영화는 영원히 뇌리를 떠나지 않고 되살아난다. 다시 보고싶은 '전설의 영화'들이 속속 재개봉한다.  비디오나 노트북으로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전한다. 영화는 역시 대형 스크린에서 봐야 제 격이다.

그 시절 그때 남자라면 미친듯 열광했던 '록키'가 40년만에 돌아오고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도 10년만에 영화관으로 다시 온다. 또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이프온리', 시간을 거꾸로 사는 남자의 가슴아픈 인생을 담은 '벤자민 시간은 거꾸로 간다'도 개봉한다.

 부쩍 차가워진 바람으로 옷깃이 여미어지는 날씨다. 옆구리 시려오는 계절, 그 옛날 누군가와 함께 웃고 울며 마음 따뜻했던 감동을 다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세상은 달라졌지만 영화는 변하지 않았을테니까. 


◇전설의 귀환 '록키'

 복서 록키 발보아가 40년 만에 돌아온다. 1976년 개봉해 제4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편집상을 받은 전설의 권투영화 '록키'가 오는 29일 관객을 다시 만난다. 워낙 유명한 영화이지만, 이 작품을 극장에서 본 관객은 사실 많지 않다(1977년 국내 개봉 당시 35만명). 젊은 세대들은 이 작품이 왜 그렇게 유명한지 새삼 느낄 수 있는 기회다.

 30대에 접어든 뒷골목 삼류복서 '록키 발보아'(실베스터 스탤론)가 우연한 기회에 챔피언과 맞붙을 기회를 얻고, 인생에서 처음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았다. 3류 배우이자 시나리오 작가였던 실베스터 스탤론이 록키에 자신을 대입해 쓴 작품이다. 스탤론은 우여곡절 끝에 제작한 이 영화 한 편으로 마치 록키처럼 무명 배우에서 세계적인 스타가 되는 인생 역전을 이뤄냈다.    


◇늦가을 로맨틱 코미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늦가을과 로맨틱 코미디, 그리고 음악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 조합인지 알려주는 작품이 바로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감독 마크 로런스)이다. 2007년 개봉, 106만명을 불러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이다. 개봉하지 10년이 지났지만, 로맨스영화를 떠올릴 때마다 수없이 회자된 작품이다.

 한물 간 팝스타 알렉스(휴 그랜트)는 이제 놀이동산에서 노래 부르는 신세다. 우연히 잘나가는 가수와 협업할 기회를 얻게 되지만,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건 누구보다 그가 잘 알기에 불안하기 만하다. 그때 작사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소피(드류 베리모어)를 알게 된다. 휴 그랜트와 드류 배리모어는 당대 최고 배우였다. 이들의 전성기를 되새겨 보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다. 16일 개봉.


◇계산 없이 사랑하세요 '이프 온리'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이 밝고 경쾌한 로맨스물이라면 '이프 온리'(감독 길 정거)는 정통 멜로물에 가깝다. 연인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가 사고로 죽는 광경을 목격한 이언(폴 니콜스)은 다음 날 아침 사만다가 자신의 옆에서 자고 있는 걸 보고 놀란다. 신이 자신과 사만다를 위해 하루를 더 줬다는 걸 알게 된 이언은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해 사만다를 사랑하기로 한다.

 "계산 없이 사랑하라"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 인 것처럼 사랑하라"는 명대사를 남긴 작품이다. 연인이 있는 관객이라면 상대를 더 사랑하게 되고, 연인이 없는 관객은 연애 세포가 자극될 만한 작품이다. 최근에는 자주 볼 수 없는 배우들인 제니퍼 러브 휴잇과 폴 니콜스의 필모그래피 최고작이기도 하다. 23일 개봉.


◇스릴러 장인의 로맨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80대 노인으로 태어나 나이 들어갈수록 점점 젊어지는 남자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감독 데이비드 핀처)가 바로 그 이야기다. 작가 스콧 F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판타지가 만들어낸 부조리에 초점을 맞춘 원작을 로맨스물로 각색했다. 2009년대 개봉 당시 '스릴러 장인'으로 불리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로맨스물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최고 배우인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이 주연을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운 작품이다. 특히 개봉 당시 40대 중반이었던 피트가 80대 노인 분장을 시작으로 20대 초반 청년으로 변해가는 과정은 놀랍기만 하다. 16일 개봉.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