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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 제재에 대사 추방까지…발 디딜 곳 좁아진 北

  • STV
  • 등록 2017.09.13 09:05:32

【stv】=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설 자리가 급격히 좁아지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대북(對北) 유류 제공 제한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던 남미 국가들마저 연이어 북한대사를 추방하는 등 '고립'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7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김형길 주멕시코 북한대사를 '외교적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고, 기피 인물로 지정된 시점으로부터 72시간 이내에 출국할 것을 명령했다. 멕시코 정부는 김 대사 추방 결정이 북한 정부의 핵 활동에 대한 거부 입장을 표명하기 위한 차원임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페루 정부도 김학철 주페루 북한대사를 기피 인물로 지정하고, 5일 이내에 페루를 떠나도록 명령했다. 페루 정부 역시 김 대사의 추방 결정이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내려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국제사회가 대북 압박의 일환으로 북한 인사에 대한 제재를 단행한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월 4차 핵실험 이래 독일 주재 북한 외교관을 추방하고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불법적인 외화벌이에 가담한 사실이 적발된 것으로 추방 사유가 분명했다. 결의 2270호 역시 불법적인 활동이 적발됐을 경우에만 제약을 가하도록 했다.

 지난해 9월 북한이 5차 핵실험까지 감행하자 유엔 안보리는 결의 2321호를 통해 해외의 북한 공관과 외교관 등 공관원의 은행계좌를 1개로 제한하도록 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당시에도 북한에 대한 외교적 압박 수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번 멕시코와 페루의 사례처럼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자국에 주재하고 있는 현직 북한대사를 추방하는 것은 그만큼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만이 커졌다고 신호로 볼 수 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8월 남미 순방에서 멕시코와 페루뿐만 아니라, 칠레와 브라질 등에도 북한과의 외교·경제적 관계 차단을 요구했던 만큼 향후 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북한과의 관계 단절을 단행하는 사례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 여론은 다자외교 무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북한은 지난 8월 역내 다자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자위적 핵 무력'의 정당성을 피력했으나, 의장국인 필리핀은 '엄중한 우려'를 담은 의장성명을 발표했다. ARF에는 북한과 전통적으로 친선관계에 있는 회원국이 적지 않아 그동안 외교가에서는 '무덤'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나,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핵 개발에 우려가 확산됐다는 관측이다.

 안보리 결의 2375호는 회원국들에 북한 선박이 금지 품목으로 의심되는 물품을 싣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공해상에서도 검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여의치 않으면 선박을 항구로 이동시켜 검색하도록 하는 의무도 부과했다. 공해상에서 선박 대 선박 물품 이전도 금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해상 활동도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webmaster@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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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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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겡끼데스까’ 나카야마 미호, 갑작스러운 사망 【STV 박란희 기자】일본 영화 ‘러브레터’의 주인공인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는 가운데 사인이 밝혀졌다. 지난 7일 아사히 신문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경찰에 따르면, 나카야마 미호는 목욕 중 불의의 사고로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사망 당시 욕조에 뜨거운 온도의 물이 담겨져 있었는데 온천이나 목욕탕에서 가끔 발생하는 히트 쇼크로 보인다는 것이다. 히트 쇼크는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로 인해 혈압이 급상승하거나 하강할 때 나타나는 질환이며, 일반적으로 겨울철 온천 등에서 발생한다. 앞서 지난 6일 나카야마 미호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소속사 관계자가 나카야마 미호와 연락이 되지 않자 집에 찾아 숨진 나카야마 미호를 발견했다. 관계자는 “욕조 안에서 사망했다”라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경찰청)의 검시 결과 시신에 눈에 띄는 상처가 없어 사건성(타살 의혹)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나카야마 미호는 1995년 개봉한 ‘러브레터’에서 “오겡끼데스까”라는 명대사로 한국에 널리 알려졌다. ‘러브레터’는 일본의 대중문화 개방 이후 처음으로 개봉한 영화로 첫사랑의 순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