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자유한국당은 7일 방송장악 저지를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해 문재인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이어간다. 정기국회 일정에 대한 보이콧 나흘째다.
이날 토론회는 오전 10시부터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다. 토론회에는 이상로 전 MBC 부국장 겸 MBC 공정방송노동조합 위원장과 성찬경 KBS 공영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해 발제한 후 한국당 의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발제자들이) KBS와 MBC의 현황과 언론 독재가 얼마나 무서운지에 대해 얘기해 주실 것"이라며 "(보이콧의) 직접적 도화선이 된 공영방송 장악에 대해 (정부가) 분명히 그런 의도가 없다는 것을 밝히고 실제 이행해나가는 방법에 대해 제시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의총에서 "앞으로의 전략을 다시 한 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2시에는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김태흠 최고위원과 민경욱 의원이 주도하는 방송장악저지 투쟁위원회 차원의 '팩트전쟁' 토론회도 예정돼 있다. 전희경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팩트전쟁은) 최근 언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 사태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리겠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로서 한국당은 국회 보이콧 기조를 변함없이 이어가게 됐다. 국회는 7일 바른정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돼 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는 한 저희들이 당초 세운 목표대로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