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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연일 '페북정치'…지방선거 앞두고 몸풀기 나섰나

  • STV
  • 등록 2017.08.28 08:58:41

【stv 정치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각종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때 보수 진영의 대선 주자로까지 언급됐던 황 전 총리가 소위 '페북(페이스북) 정치'를 통해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자 정치권에서는 그가 내년 지방선거나 재보궐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황 전 총리는 한·중수교 25주년인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역사를 돌아보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우리가 미래로 가야 하는데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1900년대에 들어와서만도 '8월 24일'에 일어났던 일로서 잊지 않아야 할 것들이 적지 않았다"며 1920년 조선물산장려회 창립, 1945년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 1992년 한·중수교 등을 거론했다.

 이어 황 전 총리는 "한 사건 한 사건을 생각해보더라도 정말 많은 교훈을 얻게 된다"며 "역사로부터 얻은 교훈들은 우리의 소중한 미래 자산이 될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를 돌아보고 성찰하되 이를 토대로 미래로 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전 총리는 지난 19일에는 "대한민국을 폄하하는 이야기들이 우리 안에서부터 나오곤 하는데 안타까운 일"이라며 "조국을 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저는 우리나라가 위대한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세계 11위, 수출 세계 8위, 단기간(2년)에 IMF(국제통화기금)를 극복한 나라, 과거 식민지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나라, 동양 최초로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 세계 2차대전 이후 신생독립국 가운데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 이런 나라가 있습니까"라며 "요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공유되곤 하는 내용이다. 짐작했겠지만 바로 대한민국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황 전 총리의 페이스북 글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각 현안을 바라보는 시각에 보수주의의 입장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 글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글은 광복 이후 우리나라의 성장과 업적 등을 열거하면서 보수우파 진영이 주장하고 있는 1948년 건국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려 했다는 풀이도 있다.

 황 전 총리가 페북정치를 가속화하며 이목을 끌자 정치권에서는 '서울시장 차출론'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보수진영이 지리멸렬한 상황에서 내년 서울시장 후보감이 마땅치 않은 자유한국당이 황 전 총리를 통해 지방선거 승리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는 황 전 총리는 지난 19대 대선 과정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한 때 보수진영 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 그만큼 대중적 인지도는 높은 편이다.

 이옥남 한국당 혁신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21일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황 전 총리의 서울시장 차출론에 대한 질문을 받자 "보수정당 내지는 여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에서는 인물난에 처해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 보수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올 수 있다면 그런 부분은 반길 일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단 한국당 내부에서 황 전 총리 영입과 관련한 논의가 무르익지는 않은 모습이다.

 한국당의 한 최고위원은 "황 전 총리가 최근 SNS를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걸로 안다"면서도 "아직까지 그의 영입과 관련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황 전 총리가 선거 전면에 나서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낸 그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약점이 있다.

 특히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측에 뇌물을 준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점은 황 전 총리의 선거 몸풀기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부회장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됨에 따라 박 전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해 유죄 판단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태흠 한국당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황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을 최대한 모시려고 한 분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박근혜 대통령을 최대한 열심히 모신 사람이 올바른 사람이고 최대한 안 모신 사람은 올바르지 않은 사람이고 이렇게 구분해서는 안 된다"며 "총리를 할 때의 국가관과 얼마만큼 총리의 역할 수행을 잘했느냐 못 했느냐, 미래를 예측하고 책임을 맡길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이런 부분으로 (그를)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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