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국민의당은 25일 19대 대선평가보고서 공개 여부를 비대위에서 논의한다. 당시 대선 주자였던 안철수 후보가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상황에서 보고서 공개 여부에 안 후보는 물론 다른 당권 주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당초 국민의당은 지난 10일께 보고서를 완성할 방침이었지만, 안 후보의 전당대회 출마로 보고서 취합이 지난 20일로 늦어진 상황이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지난 23일 오전 이준한 대선평가위원장으로부터 보고서를 전달 받았다.
당내에선 전당대회 투표 완료 전 보고서 내용이 공개될 경우 안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다만 보고서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할 경우 안 후보를 제외한 이언주·정동영·천정배 후보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실제 정 후보는 지난 23일 진행된 MBN TV토론에서 "대선평가보고서를 알 권리가 당원들한테 있지 않나. 즉각 공개에 동의하시면 내일이라도 공개될 것"이라고 즉시 공개를 촉구한 바 있다. 천 후보와 이 후보도 즉각 공개에 동의했다.
다만 일각에선 이미 온라인 투표가 마감되는 등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이른 만큼 실제 보고서를 공개하더라도 대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편 국민의당은 지난 22~23일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 이어 이날부터 26일까지 이틀 간 ARS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오는 27일 전당대회에서 공개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추가 온라인·ARS 결선투표를 통해 당대표를 최종 선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