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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공격하던 바른정당, 최근엔 입장이 바뀌었나

  • STV
  • 등록 2017.08.18 08:56:44

【stv 정치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계 핵심 인사에 대한 자유한국당 출당을 거론해왔던 바른정당이 최근에는 이같은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오히려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거론하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꼬집는 등 과거와는 일정부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바른정당이 박 전 대통령에게 비교적 우호적인 TK(대구 경북) 민심 등 일부 보수 표를 의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언급한 홍 대표를 대놓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홍 대표는 지난 4월 '이미 정치적 사체가 된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며 "(그런데도 이같은 언급을 한) 홍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갖고 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사람의 도리가 아닌데 출당을 다시 거론하는 건 홍 대표가 패륜아가 됐다는 의미 아니냐"며 "홍 대표는 태극기 부대가 기게 좀 셀 때는 박 전 대통령을 감쌌다가 약해지면 깐다. 갖고 노는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16일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에 대해 “앞으로 우리 당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될 것이다"라면서 "그것은 정치적 책임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간과하고 넘어갈 수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 최고위원의 홍 대표 비판을 놓고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반대하는 것이냐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하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켜야 할지, 말지는 한국당이 알아서할 문제"라고 전제한 뒤 "바른정당은 박 전 대통령의 출당에 대해 찬성하거나 반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의 태도 변화를 지적한 것일뿐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언급한 것은 아니란 설명이다.

 
 하지만 하 최고위원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정가에서는 바른정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TK 및 보수층에 대한 구애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바른정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시절부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강조했고,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국정농단 파문'의 공범으로 규정한 직후부터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을 주장해 왔다.

 특히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한국당과의 후보 단일화가 이슈화했을 때에는 전제조건으로 친박계 인적청산과 박 전 대통령 출당을 내걸기도 했다.

 그러나 대선 이후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이같은 공격적인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 새로 구성된 바른정당 지도부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고, 출당 여부는 한국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피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과거 과도기적 과정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친박계 인적청산이나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킬 경우(한국당과) 합당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있었다"라며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아예 달라졌다. 지금 우리가 박 전 대통령 출당이나 친박 청산을 얘기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 관계자 말 대로 박 전 대통령 출당이나 친박계 청산 문제는 바른정당과는 상관 없는 한국당 문제일 뿐이다. 분명 다른 정당의 현안에 왈가왈부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불과 얼마전까지 박 전 대통령과 친박계를 향해 날 선 공격을 해오다 대선이 끝난 직후부터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는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홍 대표의 태도가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을 대하는 자세가 바뀌고 있는 것은 바른정당도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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