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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軍 장성 인사…육군 개혁은 '속도조절'

  • STV
  • 등록 2017.08.09 08:53:50

【stv 정치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국방개혁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이번 장성급 인사가 파격을 취했지만 아직 미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3년 만에 합참의장에 공군출신을 임명했지만 비(非)육사출신이 올 것이라 예상됐던 육군참모총장에 육사출신이 내정됐기 때문이다.

  당초 육사가 최우선 군 개혁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군 안팎에서는 창군 이래 최초로 '비육사 출신' 육군참모총장이 임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육사출신이 임명되면서 이번 인사만 놓고 보면 문 정부의 육군 개혁이 속도조절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번 인사 직전까지 국방부는 송 장관의 국방개혁 기조에 맞춰 육군참모총장을 비육사 출신 인사로 발탁하는 파격실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무 표 인사개혁'을 생각했지만, 결론만 놓고 보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가 메겨지고 있다.

  국방부는 8일 신임 합참 의장에 정경두 공군참모총장(공사30기·공군 대장)을, 육군참모총장에는 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인 김용우 육군 중장(육사39기), 공군참모총장에는 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인 이왕근 공군 중장(공사31기)을 각각 내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장성 인사를 발표했다.

  고현수 1군 부사령관(학군20기), 박한기 8군단장(학군21기), 박종진 3군사령부 부사령관(3사17기) 등이 물망에 올랐고, 이들 가운데 1명을 육군참모총장으로 내정하는 방안을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종 과정에서 육사 39기인 김용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육군참모총장 후보자로 낙점됐다. 육군 내부에서 비육사 출신의 총장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비토가 쏟아진 것이 반영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물망에 올랐던 후보자들 가운데 다수가 인사 검증 단계를 극복하지 못한 점도 육사 출신 총장의 선택 배경이 된 것으로도 전해진다. 특히 막판에 박찬주 대장의 '공관병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해당 의혹을 갖고 있는 인사를 배제하다 보니 인사 풀이 좁아진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군 관계자는 "송 장관이 학군 내지는 학사 출신의 육군총장을 희망했던 것과는 달리 다수 인사가 각종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를 무릅쓰고 상징성만을 고려해 비육사 출신 총장을 내세우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 기수 파괴를 이뤄냈다는 점은 의미 있는 부분으로 평가된다. 육사 39기인 김용우 중장이 2기수를 뛰어넘어 육군참모총장으로 내정되면서 자연스러운 육군 내 '물갈이'는 가능해졌다.

   기존 육군 대장급 인사는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육사 36기), 김영식 1군사령관(육사 37기), 엄기학 3군사령관(육사 37기)과 최근 공관병 갑질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박찬주 2작전사령관(육사 37기), 임호영 연합사 부사령관(육사 38기) 등 육사 37~38기를 중심으로 편성돼 있었다.

  반면 임호영 현 연합사 부사령관 자리는 육사 40기인 김병주 3군단장이 물려받으면서 육사 39기와 40기가 동시에 대장에 진급하는 다소 파격적인 인사가 단행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특히 육군의 경우 서열 및 기수 등 기존 인사 관행에서 탈피해 출신 간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오직 능력 위주의 인재를 등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우리 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 의장직도 3차례 연속 '비육사' 출신이 내정되면서 파격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이순진 현 합참의장은 최초의 3사 출신 합참의장이었고 이 합참의장의 전임자인 최윤희 전 합참 의장은 해군참모총장 출신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 내정자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한 합동작전 전문가로서 고도화된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하며 축적된 경험 능력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해서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정된 대장급 인사 7명 중 4명이 합참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인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 인한 국내외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연합·합동작전의 전문성에 최우선으로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인사를 출신 지역별로 보면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 내정자가 경남,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전남,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이 충남, 김병주 연합부사랑관이 경북 등으로 특정지역에 쏠리는 경향은 보이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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