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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상대로 천정배-정동영 단일화 할까

  • STV
  • 등록 2017.08.08 08:38:26

【stv 정치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하면서 천정배 정동영 의원 등 경쟁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당초 안 전 대표가 불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할 때만 해도 이들 두 의원은 서로 강력한 견제구도를 형성했지만 안 전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두 의원은 당의 창업주 격인 안 전 대표를 향한 공세에 모든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두 의원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안 전 대표를 꺾기위한 단일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때이른 전망도 나온다.
 
 이와관련 천 전 대표는 "(정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는) 때 이른 이야기"라고 선을 긋고 있고, 정 의원도 후보단일화 문제는 언급도 않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대(對) 안철수 공격 양태를 보면 연합전선을 편 듯 콤비 플레이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천 전 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당 대표 출마는 구태 중의 구태 정치"라며 "누울 자리, 누워서는 안 될 자리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몰상식, 몰염치의 극치"라고 강력 비판했다.

 천 전 대표는 "안 전 대표는 당을 소멸시키지 않으려 출마를 선언했다고 하지만 그 출마 선언 자체만으로 벌써 당은 소멸을 걱정하는 상황이 됐다"며 "대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대표 자리를 대선패배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대선 후보가 차지하겠다고 나서는 것을 여러분은 이해할 수 있느냐"고 성토했다.

 그는 "이것은 당과 당원에 대한 '협박의 정치'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순수한 마음, 더 많이 사랑해 을의 처지일 수밖에 없는 진심을 이용하는 '갑질의 정치'"라고 규정했다.

 정 의원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안 전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하며 언급한 '극중주의'에 대해 "한국 정치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구호"라며 "극중주의라는 구호에는 방향이 없고 신념이 없다는 점에서 기회주의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고 아무 때나 출마할 수 있고 당선될 수 있다면 이것 또한 사당화의 명백한 증거가 될 것"이라며 "다시 사당화의 길을 가는데 지지를 보낼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하는 사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음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 1년 반 동안 사실상 (안 전 대표의) 사당화 그늘 속에 있었다. 우리 국민들이 국민의당이라고 하면 '아무개(안철수) 당' 이렇게 불렀지 않느냐"며 "지난 6개월 사당화의 그늘 속에서 성적표가 (지지율) 5%다. 이런 지도력을 또 1년, 2년 가지고 간다는 것은 국민의당이 소멸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각을 세웠다.
 
 두 의원의 발언 내용을 보면 같은 당 사람들끼리의 비판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공세 수위가 높다. 당권경쟁 구도가 '안철수 대 반(反)안철수'로 흐르고 있다는 방증이다. 때문에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반 안철수 세력 간의 연대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동교동계 좌장격인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은 최근 안 전 대표의 출마 선언과 관련해 "(나머지 후보들이) 힘을 합쳐 단일 후보를 내 안 전 대표를 이기는 현실적인 방안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는 천 전 대표와 정 의원은 정치적 정체성이 유사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우선 두 사람이 호남의 엘리트 출신으로 오랫동안 호남 차별에 맞서왔다는 점과 천 전 대표는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정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다. 인권과 진보라는 키워드에 맞물려있는 것이다.

 또 천 전 대표와 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실천, 계승하고 발전시켰으며 열린우리당 시절 신기남 전 의원과 함께 '천신정'이란 칭호를 받으며 개혁에 노력할 정도의 정치적 동지였다는 점이 단일화 가능성의 근거로 거론된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들이 안 전 대표를 이기기 위해 결합하려면 국민의당의 재기와 발전 가능성에 대한 비전 제시가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이 부분이 명확치 않다는 점이다.
 
 한 국민의당 관계자는 "전남의 천 전 대표와 전북의 정 의원이 연대하면 일종의 호남 연합으로 비춰져 당내 반발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 또 둘이 합한다해서 얼마나 큰 효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를 보면 단일화 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다. 하지만 전당대회가 가까워지면서 안 전 대표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두 사람이 극적 단일화 등 타협안을 내놓을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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