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주요뉴스

오늘 北 인민군창건일, 과연 도발할까…북핵 분수령

  • STV
  • 등록 2017.04.25 08:54:56

【stv 정치팀】=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핵 무력 고도화 의지를 굽히지 않는 북한이 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계기로 추가 도발을 감행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과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대북(對北) 압박에 가세하면서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기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이 크지만, 동시에 핵실험이 아니더라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연상할 수 있을 정도의 도발을 통해 대외 협상력을 극대화하려 할 거라는 전망도 계속되고 있다.

도발 시점은 인민군 창건일 당일이 아니더라도 한미연합훈련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이나, 한미연합훈련을 빌미 삼을 수 있는 다음 달 초께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일단 정부 당국은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을 앞두고 도발을 예상할 만한 특이 동향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인민군 창건일 동향과 관련해 아직(24일)까지 특이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김일성생일(태양절)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3가지 종류의 ICBM급 미사일을 공개했다. 알려진 KN-08과 KN-14에다가 14개의 바퀴(7축)가 달린 이동형 차량에 원통형 발사관을 얹은 신형 ICBM 추정 탄도미사일까지 등장했다.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이 아닌 태양절에 열병식을 진행해버림으로써, 또 다른 체제 선전 수단인 인민군 창건일을 계기로 한 도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북한이 각종 기념일의 정주년(0 또는 5로 꺾어지는 해)에 대규모 경축행사를 했다는 점도 도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또한 이달 말 한미연합훈련 종료를 앞두고 있어, 북한이 자신들의 핵 무력이 미국의 위협에 따른 자위적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께 무력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여기에다가 북한은 올해 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기까지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해왔으나, 미국 신행정부가 대북정책 기조를 강경하게 가져가겠다고 공언하자 '트럼프 행정부'를 언급하며 '말 도발'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기는 쉽지 않은 여건으로 보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에서 명백한 '레드라인'인 핵실험을 할 경우 원유공급 중단과 외과수술식 선제타격 등 북한 정권에 결정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치가 실행에 옮겨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북한은 우방국인 중국의 체면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북한은 또한 지난 한 해에만 두 차례의 핵실험을 하면서 '수소탄'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 핵실험을 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이 아직 북한의 핵탄두가 완성되지 않았다고 판단할 단서를 제공하게 될 수도 있다. 협상력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미국 본토 타격력'을 과시할 수 있는 형태의 무력 도발을 통해 대미 협상력을 극대화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진용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7~8월까지 '몸집'을 최대한 불려 '핵'이 아닌 '탄도미사일'만 가지고 협상에 나서려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지난 2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지상형인 '북극성-2형' 시험발사에 성공하며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기술력을 과시했으나, 이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시험발사에 번번이 실패한 상태다.

이에 추가 도발은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발사체의 다양화를 과시하기 위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기술이 결국엔 ICBM에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어, 시험발사 성공만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 위협을 주기 충분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 무력 고도화 계획에 따른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의 도발을 당분간 이어가겠지만, 대외적인 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도발 수위와 시점을 조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