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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되는 문재인-안희정 신경전, 친문 대 비문 양상

  • STV
  • 등록 2017.03.17 08:59:06

【stv 정치팀】= 친노진영의 한 뿌리였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조기 대선 일정이 확정되고, 당내 호남 경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연정'으로 촉발된 논쟁이 '리더십' '정당정치'에 이어 김종인 전 대표 탈당 책임 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첫 공중파 TV토론회를 기점으로 문 전 대표에 대한 안 지사 측 공세가 전방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안 지사는 15일 CBS 라디오에 출연, "대세론이라고 하면 후보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을 때를 얘기한다. 그러나 우리 당의 어떤 후보도 당 지지율보다 높지 않다"며 문 전 대표 대세론이 허구임을 주장했다.

안 지사의 멘토단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 후보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다 떠났지만 안 후보를 떠난 사람은 찾기 힘들다"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관계자도 싸가지 있는 친노는 다 안희정한테 가 있다는 말을 하는데 뒤집어 보면 무슨 뜻인지 알 것"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이에 참여정부 청와대 부속실장 출신으로 문재인 캠프인 더문캠 교육특보를 맡은 전재수 의원은 16일 "'싸가지 있는 친노는 문 후보를 다 떠났다'는 말씀은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극단적인 분열의 언어"라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싸가지 있는 친노는 문 후보 측에도 많고 안 후보 쪽에도 많다"며 "우리가 이것만큼은 더 잘할 수 있다는 긍정의 언어, 희망의 언어로 이번 경선을 신명 나게 치를 수는 없겠느냐"고 꼬집었다.

안 지사 캠프는 최근 박영선·변재일·김성수·박용진·이철희 의원 등 김 전 대표의 측근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이에 '친문 대 비문' 구도가 생기면서 문 전 대표와 대립각이 세워지는 모양새다.

이와관련 김 전 대표의 탈당을 둘러싸고 폭로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이자 안 지사 캠프의 정책단장을 맡고 있는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15일 지난 총선 당시 김 전 대표의 일명 '셀프공천' 파동과 관련, "비례대표 2번 제안은 문 전 대표가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올 때 문 전 대표가 자택을 세 번 방문했다더라"고 말한 뒤, "그런데 떠나는 모습은 그렇지 않았다. 모실 때와 떠날 때가 너무 차이 나는 데 대해 예의를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더문캠은 '전략적 무대응'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세론'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굳이 2위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는 게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이다. 더문캠의 한 관계자는 "안 지사와 우리는 한팀이라는 기조를 가지고 간다"며 "이 시점에서 굳이 과거를 두고 논쟁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말려들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캠프 내부적으로는 들끓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 지사 측이 의도적으로 '반문연대'를 구축하려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다. 더문캠의 또다른 관계자는 "안 지사 쪽이 우리에 대한 공격 프레임을 잡은 거 같다"며 "김 전 대표 탈당 책임을 두고 공격하는 그런 태도가 안 지사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더문캠은 향후 안 지사 측의 공세가 더 거세질 것으로 판단하고 대응수위를 고민하고 있다. 더문캠에서 본부장을 맡고 있는 한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안 지사 측 공격의 강도가 풀 기어로 올랐다"며 "안 지사 측이 더 거칠게 나올 것을 예상하고, 우리도 기조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의 신경전이 경선 일자가 다가올 수록 더욱 노골화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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