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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복' 시사한 朴, 되레 보수 분열 부르나

  • STV
  • 등록 2017.03.14 08:54:00

【stv 정치팀】= 헌법재판소 결정에 '불복'을 시사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가 13일 보수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일단 박 전 대통령은 불복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끝까지 부각시키며 보수층 재결집에 나섰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이) 친박 의원들과 일일이 인사하고 그랬다는 건 다시 세력을 결집해 보겠다는 것"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은 잘못한 게 없는 희생양이라는 '희생양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또 '진실은 밝혀진다'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거론, "향후 대선 구도는 상당히 복잡하게 됐다"고 내다봤다. 특히 "만약 보수 대 진보 식으로 대선 구도가 돌아가 버리면 골치가 아파진다"고 지적했다. 다음 대선이 진영대결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이같은 시도가 실제 지지층 결집에 성공할지는 의문이다. 일단 여권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이미 한차례 분열된 상태에서, 헌법재판소 결정에 불복하는 태도가 되레 동정여론을 반감시키며 보수층의 2차 분열을 유도할 수도 있다. 열성적인 친박 세력들을 제외하고는 다수의 보수층이 국가를 지탱하는 법치 시스템에 반기를 박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릴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당장 보수진영 안에서 박 전 대통령 세력과 차별화를 하자는 얘기가 나올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에서 2차 탈당까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적극적 친박 지지세력을 제외하면 외려 구 여당 내에서도 반감만 부르는 결과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여당 내) 친박 세력이 20~30명 정도는 될 거고,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선 그들을 잡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나머지는 탈당을 하든지 친박을 내치든지 새로운 활로를 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도 "자유한국당이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이라며 "소수의 극단적인 정당으로 남으려 한다면 모르겠지만, 한때 다수당이었던 역사를 갖고 있던 당으로서 (박 전 대통령과) 같이 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이어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세력들이 이탈할 수 있다"며 "탄핵 전까진 집권여당이어서 불가피하게 같이 갔지만 이후엔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박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이 계속해서 국민 여론을 반영하지 못하는 쪽으로 간다면 함께 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통령의 불복 메시지는)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도움이 안 됐다"며 "통합과 화합을 말하는 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도 도움이 됐고 보수층에게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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