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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운용 첫 훈련, 키리졸브 시작

  • STV
  • 등록 2017.03.13 09:02:35

【stv 정치팀】= 지휘소 연습(CPX)인 키리졸브(Keyresolve·KR) 연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독수리(Foal Eagle·FE) 훈련과 함께 키리졸브 연습이 시작되면서 한·미 연합훈련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군 관계자는 13일 "오늘부터 24일까지 11일 간 키리졸브 연습을 시작한다"며 "합참 작전 지휘관들은 훈련 준비를 위해 주말부터 지휘소에 정위치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지난 8~10일 CMX(Crisis Mangagement Exercise) 연습을 통해 키리졸브 시작을 준비했다. 연합훈련은 작전계획에 따라 위기조성→국지도발→전쟁개시→병력증원→반격작전→종료 등 일련의 전쟁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CMX를 통해 본격적인 훈련 분위기를 조성했다.

KR 연습은 한반도 유사시 미국 증원 전력을 신속히 전개하기 위한 한·미간 군사 연습이다. 해외에서 증원되는 미군 병력과 장비를 최전방지역까지 신속히 배치하는 절차를 숙달한다. 매년 2주간 시행하는 연합합동지휘소 연습(CPX)을 통해 시나리오별로 마련된 증원 전력 전개와 격퇴 과정 등 모든 과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점검한다.

올해 연합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던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치러진다. 우리 측 병력은 29만여명이 참가한다. 3,600여명의 미 증원병력을 포함해 주한미군은 총 1만여명이 참가한다. 총 30여만명 규모다. 지난해에는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던 것을 감안해 총 32만명의 한·미 병력이 동원된 바 있다.

당초 한미 양국군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규모의 전력을 참가시킬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훈련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 암살 등으로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고자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KR 연습의 가장 큰 특징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운용개념이 처음 도입된다는 점이다. 북한이 전시 미 증원병력의 루트로 활용되는 부산 등을 타격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영남권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사드로 요격한다는 개념을 처음 운용해보겠다는 것이다.

한·미는 이미 한달 여전부터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C4I)에 경북 초전면에 사드 포대에 대한 입력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포대의 4~5월 실전배치를 위해 이미 발사대 2기 등 일부 운용 전력의 반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드 포대의 실전 운용이 어려운 만큼 이번 KR기간에는 사드를 직접 테스트할 수 없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KR연습에서는 '한국형 3축체계' 중 1, 3축인 킬체인(Kill Chain)과 대량응징보복(KMPR) 개념을 작전계획 5015에 포함시켜 작전수행체계를 점검한다. 작계 5015는 북한의 핵·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공격적 제거에 비중을 두고 유사시 선제타격하는 개념이 반영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작계5015를 처음 적용하는 이번 훈련에선 평양의 영변 핵시설과 주요 지휘부 시설, 북한 전역에 있는 주요 미사일 기지만을 골라내 정밀 타격하는 외과수술식 타격(surgical strike)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킬체인은 사전 징후를 포착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하기 전에 발사시설을 정밀 타격한다는 개념이다. 최근 도입한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인 타우러스(TAURUS)가 킬체인의 핵심 전력이다. 타우러스를 장착한 F-15K 전투기가 대전 상공에서 발사하면 평양의 주요 군 시설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한미는 이를 위해 대규모 연합항공전력을 운용키로 했다.

이번 KR 연습은 합참의 주도 아래 실시된다. 합참이 주도한 것은 2013년 이후 4년만이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미래 지휘구조 아래서 연합연습 주도 능력을 배양하는 의미가 있다.

합참은 이번 KR 연습을 B-1 벙커에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KR 연습은 매년 합참 지휘통제실(B-2 벙커)을 전쟁지휘소 개념으로 운영해 왔지만 수도방위사령부 지하에 있는 B-1 벙커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B-1 벙커는 유사시 대통령과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전쟁을 지휘하는 곳이다. 북한의 EMP(Electro Magnetic Pulse)탄 공격에 대비한 방호시설 공사를 진행했다가 최근 완료됐다. 이번 연습을 계기로 전쟁지휘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KR 때는 북한이 군 전산망을 해킹하거나 GPS를 교란하는 등 사이버전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비살상작전 연습이 확대될 예정이다. 전자전에 대비한 방어연습 차원이다.

비살상작전이란 사이버전·전자전·심리전·군사기만 등을 아우르는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총체적인 작전을 일컫는다. 국방부는 '우리 군 주도의 창의적 군사전략'이라는 목표아래 신기술·신개념 무기 구상 등과 함께 비살상작전 발전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EMP탄을 활용한 전자전 방호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측면에서다. 군은 806사업이라는 군 비밀사업을 진행, 핵심적인 전쟁지휘소에 대한 EMP방호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를 벌여왔다. 내부 공간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도 함께 진행왔다. 최근 B-1 벙커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 해 이번 KR 연습 기간 C4I 등 내부 장비의 가동 여부를 테스트한다는 방침이다.

EMP는 전자 회로를 모두 태워버리는 전자기파다. 핵 폭탄이나 EMP탄이 터지면 발생한다. 북한은 핵 미사일뿐 아니라 EMP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MP탄은 레이더와 항공기, 방공시스템 등을 일시에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전의 핵심 무기로 평가받는다. EMP탄이 터지면 반경 40~50㎞ 안에 있는 모든 전자장비가 일시에 무력화 된다. 함대나 비행기에 EMP탄이 터지면 순간적으로 제어기능을 잃어버려 추락하거나 방어기능을 작동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우리 군 운용의 핵심장비라 할 수 있는 C4I 또한 마비될 수 있어 치명적이다. C4I가 멈추면 전쟁발발 시 작전수행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합참 관계자는 "군사지휘시설에 대한 EMP 방호시설 공사가 최근 마무리 된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러나 특정 장소를 전쟁지휘소 개념으로 운용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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