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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정론 이슈화 몰이 안희정, 당내 경선에 어떤 영향 미칠까

  • STV
  • 등록 2017.02.07 09:12:47

【stv 정치팀】=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연정론'을 앞세워 정치권 이슈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평가는 엇갈린다. 안 지사가 대선 주자로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부각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에 반해 야권 주요 인사들은 박근혜 정부의 책임이 있는 세력과의 연정은 부당하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장 야권에서 부정적 평가가 쏟아졌다. 민주당 경선 경쟁자들이야 안 지사의 상승세를 우려해 반대하는 정략적 측면이 있다고 치더라도, 그다지 안 지사의 기세와 관련이 없는 국민의당과 정의당에서 반대가 나왔다.

먼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이날 안 지사의 대연정론에 대해 "결선투표제라는 좋은 제도를 두고 밀실에서 구정치다운 그런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섣불리 선거 전에 연정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게 우려스럽다"며 "지금 새누리당, 그리고 바른정당은 박근혜 정권의 실패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 다음 정권을 꿈꾸면 안 된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대통령 탄핵 상황에서 가장 책임이 큰 두 당과 연정하겠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과 연정하겠다는 것과 똑같은 뜻"이라면서 "(연정은) 기계공학적으로 따질 문제가 아니며, 지금 여당은 사실 후보도 내면 안 되는 당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고해서 자동으로 연정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런 식이라면 지난 4.13 총선 이후 새누리당이 야당과 연정을 시도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에선 공고한 1위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안 지사의 대연정 발언 직후 "새누리당 또는 바른정당과의 대연정에는 찬성하기 어렵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민주당 주자로서 2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도 아예 "대연정 제안을 철회하고 다음주 토요일 광화문 촛불 앞에 나와 국민께 정중히 사과하라"고 안 지사에게 공개 요구했다.

쌍수를 들고 환영할 줄 알았던 여권에서도 비판과 긍정적 평가가 혼재하는 모습이다. 정진석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안 지사가 제안한 대연정 실험은 열린 구상이며 실효적"이라고 밝혔고, 남경필 경기지사는 "연정을 안 하고 어떻게 집권해 성공한 대통령이 되겠느냐"고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반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대연정론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시절 야당이던 우리가 거부했던 것"이라며 "어느 당하고 대연정을 한다는 것보다 국회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정치권에서 이렇듯 연정론에 대해 찬반 여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여론조사기관의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안 지사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민일보가 안 지사의 대연정론 발표 직후인 지난 3~4일 전국 성인 남녀 1,0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포인트, 응답률 13.6%) 결과 안 지사는 차기 대선 주자 호감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51.8%)를 누르고 55.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특히 바른정당 지지자들로부터 70.1%의 호감도를 얻었고, 야권 내 경쟁 상대인 국민의당 지지자들로부터도 59.0%의 호감도를 얻었다. 안 지사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에게서도 42.5%의 호감도를 얻어 여야를 넘나들며 압도적인 호감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민주당 관계자는 "안 지사의 연정론은 논란이 될 걸 충분히 예상을 하고 던진 이슈로 보이고 일단 이목을 끈다는 측면에선 충분히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야권 관계자도 "이번 대선은 '덜 싫은 야권 후보'가 보수 표를 많이 가져가지 않겠나. 안 지사가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함정은 있다. 민주당 경선을 앞둔 안 지사는 산토끼보다 집토끼를 먼저 잡아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대연정 카드는 야권 지지층보다는 보수나 중도 지지층에서 호감을 갖고 있는 부분이다. 당장 민주당 경선에서 이같은 카드가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벌써부터 대연정론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댓글이 안 지사 홈페이지에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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