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주요뉴스

탄력받는 안희정...文 뛰어넘을까

  • STV
  • 등록 2017.02.03 09:03:18

【stv 정치팀】=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충청대망론'의 기대가 안 지사에게 쏠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같은 관측은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N의 의뢰로 지난 1일 하루동안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 5.2%) 안 지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5.4%)에 이어 11.2%로 2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가 JTBC의 의뢰로 1일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9.8%) 안 지사는 11.1%의 지지율을 기록해 문 전 대표(26.1%)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12.1%)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당초 안 지사가 출마 의사를 밝혔을 때만 해도 '문 전 대표의 페이스메이커가 아니냐', '차차기를 겨냥한 행보 아니냐'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안 지사 자신도 "지난 몇개월의 저조한 지지율은 제가 예상한바가 아니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안 지사는 꾸준히 자신의 철학을 강조하고, 사드 배치·군 복무기간 단축·기본소득·동성애 문제 등에서 소신 발언을 하면서 주목도를 높였다. 특히 대선 출마선언을 하면서 유례없는 '5시간 즉문즉답'을 진행하며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인터넷방송에 출연하고, SNS를 통해 활발하게 홍보활동을 하면서 젊은층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안 지사가 당내 경선에서 이기기는 쉽지 않다. 민주당이 채택한 완전국민경선에서는 조직력과 함께 지지층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 이 두 가지 점에서 안 지사는 모두 문 전 대표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결선투표가 성사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민주당은 대선후보 선출시 1위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경우 1,2위 후보간의 결선투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안 지사가 2위를 차지해 문 전 대표와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경우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지사는 현재 중도와 보수, 충청권 등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취약한 지역에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선에서의 확장성을 고려해 '전략적 투표'에 나설 경우 '문재인 대세론'도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문 전 대표측도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강연에서 "정권교체 없이는 정치교체도 시대교체도 세력의 교체도 다 불가능한 것 아니겠나"라며 이례적으로 안희정 충남지사의 시대교체론을 비판했다.

문 전 대표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안 지사가 앞으로도 상당히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로서도 더 열심히 해야할 계기가 생긴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내 상황도 유동적이다. 다수의 민주당 의원이 특정 후보 캠프에 가담하지 않고 관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 지사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역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비문재인' 세력의 핵심 축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도 탈당을 선택하는 대신 당에 남아 안 지사를 도울 수 있다.

안 지사측은 향후 본격적으로 문 전 대표와의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관 주도형, 정부주도형 시장개입은 백전백패"라며 "개혁의 주체와 대상이 따로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이분법적 개혁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문 전 대표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안 지사를 돕고 있는 조승래 의원은 통화에서 "인상비평, 인신공격은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며 "다만 정책 방향이나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논쟁하고 토론해야 한다. 생각이 다른 부분은 다른대로 우리가 가진 생각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의 도전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안 지사는 그간 낮은 지지율로 인해 검증의 칼날을 피할 수 있었지만 지지도가 높아질수록 자신에 대한 공세와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안 지사가 2일 '집권시 대연정을 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재명 성남시장은 "박근혜 게이트의 몸통과 대연정을 하는 것은 촛불민심을 거역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존중하는 입장을 갖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실망했다. 꼭 애어른 같았다"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안 지사가 아직까지 분야별 정책을 낸 적이 없는만큼 향후 매주 1회씩 시민들과 정책별 '브런치 토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얼마만큼의 내공을 선보일지도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