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더불어민주당 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30일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8월27일 개최 예정)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김부겸·김영춘·민병두·박영선·송영길·정성호·조정식·진영 등 더민주 의원모임 '통합행동'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 식당에서 만나 3시간 동안 회동을 가졌다. 김두관 의원과 정장선 당 총무본부장은 각각 개인일정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회의 탓에 불참했다.
당대표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선거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송 의원은 "친노·비노 가리지 말고 당이 다함께 어울려 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부겸·박영선 의원을 비롯해 다른 의원들은 송 의원에게 덕담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자리에선 "당이 외연을 넓혀서 폭넓게 다양한 계층을 끌어안고 가야 한다" "우리나라 상황이 정권교체 시기에 와 있고 당 정비가 잘돼야 한다" 등 발언이 나왔다.
다만 이들은 당대표 선거에서 송 의원을 지지하기로 방침을 정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뜻을 모아서 송영길로 하자고 한 것은 아니다. 선수가 대부분 4~5선 중진들이니까 가볍게 행동하는 모임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