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1959년 수교 이래 발전시켜온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실질협력 증진 및 미래지향적인 협력방안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정세 ▲지속가능개발 및 기후변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노르웨이는 한국 전쟁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1959년 3월 북유럽 국가 중 우리나라와 최초로 수교한 국가다. 조선·해양 분야의 핵심 협력파트너이자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을 위한 북극 협력 분야에서도 중요한 협력 대상국이다.
지난해 양국 교역규모는 사상최대치인 74억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대(對)노르웨이 수출액 중 선박이 9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노르웨이가 발주한 선박의 55%를 한국 기업이 수주한 데 따른 것이다.
또 노르웨이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는 등 대북제재를 위해 우리와 긴밀한 공조를 해오고 있는 우방국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에 다산과학기지를, 2014년 트롬소에 한·노르웨이 극지연구협력센터를 각각 설치하고 양국간 북극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북극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은 박 대통령이 솔베르그 총리와 처음으로 갖는 정상회담"이라며 "한·노르웨이 간 실질협력 관계를 심화하고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제반현안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