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 의원을 공동대표로 한 국민의당이 2일 오후 대전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지난해 12월13일 안 의원의 더불어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지 52일만, 지난 10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진지 24일만이다.
창당대회에는 창준위 공동 위원장으로 일해온 윤여준 전 장관과 한상진 명예교수가 참석하며, 안 의원과 천 의원이 이 자리에서 공동대표로 정식 추대된다. 다만 안 의원은 상임 공동대표로 추대돼 의전 측면에선 천 의원보다 향후 다소 예우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창당대회 직후 최고위원을 발표, 곧바로 최고위원회를 가동키로 했다. 또 선거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곧장 4·13 총선 체제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공동대표인 안 의원과 천 의원이 선대위원장을 겸직하지만, 창준위 상임부위원장을 맡아온 김한길 의원이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진두지휘한다.
국민의당은 아울러 아직 시도당이 창당되지 않은 서울, 충청 등에서 추가로 시도당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앞서 전남, 광주를 시작으로 인천, 전북, 부산 등에서 중앙당 창당 요건인 5개 시도당 창당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창당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창준위 내부에선 안철수계와 김한길계의 계파 갈등설이 끊이지 않고 불거졌으며, 실제 문자메시지 등으로 갈등 양상이 노출되기도 했다.
부산시당 창당대회에선 위원장 선출 문제를 두고 일부 당원이 항의하면서 대회가 한때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창당 전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주력해 왔지만, 전북 지역에서 탈당세가 주춤하고 최재천·박지원 의원이 아직 합류하지 않아 현역 의원 수는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에서 3석 모자란다.
우여곡절 끝에 창당대회를 치르게 된 국민의당은 오는 3일엔 국립현충원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정식 당으로서의 행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