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27일 "국회 국방위가 열리면 사드(THADD) 배치에 대한 공론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미국의 핵심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 및 헤리티지 재단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의 태도변화와 중국의 대북 제재를 이끌어낼 군사적인 수단으로 사드 배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지금까지의 국내외 대북정책에 대해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북한에 대한 봉쇄 정책은 아무런 효과가 없으며 6자회담 또한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정 위원장은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중국을 지렛대로 삼아 북한의 변화를 일으키고자 했으나 중국의 역할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은 이번 4차 북한 핵실험 사태로 다시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따라서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특히 한미 양국이 북한의 '장마당 활성화'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 북한의 내부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문화적으로 접근해 북한 주민들의 인식을 현대화, 서구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브루킹스 동아시아정책연구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리처드 부시 소장을 비롯해 브루킹스연구소 및 헤리티지 재단의 핵심 연구원들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