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부산 등지서 1박2일간의 짧은 휴식을 취하고 15일 귀경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여파 속에서 이 기간 정국구상에 몰두했던 그가 내놓을 당 운영방안에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표는 14~15일 부산의 어머니집과 경남 양산의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향후 당 운영방안과 정국구상에 몰두했다.
정치권은 문 대표가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수습책을 내놓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대 총선이 얼마 남지않은 만큼 문 대표가 안 의원의 탈당과정에서 상처를 받은 당 지도체제를 빠르게 정비하고 '혁신안'을 강도높게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 대표는 최근 최재천 정책위의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후임 정책위의장을 추천받고 결정권도 위임받았다.
당 전략공천위원회, 총선기획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현역의원 평가작업과 인재영입에도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당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선거대책위원회를 조기에 꾸리는 방안도 논의된다. 비주류에서는 각 계파 수장이 참여하는 통합형 선대위를 요구하고 있지만, 문 대표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 분열로 상처입은 호남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방향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문 대표가 휴식을 취하며 당 운영에 대한 구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안다"며 "인재 영입, 혁신안 가동, 당직 인선 등의 내용이 담기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