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정의화 국회의장이 16일 20대 국회의원총선거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과 관련된 여야의 협상내용과 의장으로서의 입장 등을 밝힌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구 획정 등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가 노동5법 등 쟁점법안에 대한 직권상정 요청을 한 만큼, 이에 대한 발언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지난 15일 여야 지도부간의 선거구 획정 협상이 결렬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여야간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선거구 획정을 직권 상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국회의 수장인 내가 모든 책임을 져야하니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하지 않겠느냐"며 "시점은 연말 아니면 (내년) 연초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자신이 여야 대표-원내대표와의 협상 중 "오는 31일이 지난 후에 선거구가 무효화 되는 경우에 여러 입장을 판단해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그것도 생각해볼 수 있는 한 가지"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도 "최대한 중재할 계획"이라며 "진행되는 것을 보고 필요하다면 다시 (여야가) 모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내일 오전 11시쯤 기자간담회를 하자"며 "오늘 있었던 이야기 등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답도 하고, 필요한 설명도 하겠다"고 말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여야가 일단 합의에 실패했지만 6시간여의 마라톤협상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고, 합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며 "일각에서 직권상정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그런 내용의 회견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