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가 이끌어 낸 노동시장 개혁 합의와 관련해 "1석4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 특별위원회와의 당정협의에 참석 "이번 노사정 대타협을 토대로 입법과 행정부가 해야할 일이 완결되면, 우리 노동시장 내 연동성과 유연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60세까지 안정적으로 일하고, 기업은 경쟁력이 올라갈 수 있고, 청년들은 직접 일자리가 늘어나고 따라서 비정규직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는 노사정 대표 뿐 아니라 노동개혁을 염원하는 국민의 기대가 여망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우리 노동시장의 기본 룰이 과거에 머무르고 있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한계점에 이르렀다"며 "기업들이 하도급·비정규직 채용에서 직접 채용을 하는 쪽으로 고용 문화와 생태계를 바꾸는 일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있었던 노사정위원회의 합의에 관해 "2가지 과제에 합의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노사정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고 앞으로 일방적이 아닌 노사정이 긴밀히 협의한다'라는 것은 제가 약속한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100여 차례 걸쳐 노사정간 집중협의 과정에서 근로시간 단축, 사회안전망확충,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조건 향상 등 대부분 과제에 합의를 했었다"고 부연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합의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앞으로 입법과 예산편성 등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성실히 준비하겠다"며 "당정 뿐만 아니라 야당과 언제든 긴밀히 협의하는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노동개혁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국민들이 느낄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입법과제의 차질없는 추진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 근로기준법을 포함해 5대 입법과제들이 처리될 수 있기를 간곡히 건의드린다"고 당부했다.
회의에 함께 참석한 노동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노동시장의 선진화는 이제 첫걸음을 뗐다"며 "우리 노동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활력 넘치는 매력있는 노동시장으로 진화하면서 수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특히 고용절벽 앞에 절망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노사정이 합의안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야당과 협의해서 조속히 입법을 추진하겠다.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은 노사정 합의가 하루속히 실천될 수 있도록 법개정과 예산편성 등 제반조치에 최선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합의정신이 현장에 확산되어 노동개혁이 정착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에는 당에서 원유철 원내대표, 이인제 노동시장선진화특위 위원장, 환노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 이완영·김용남·민현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고영선 차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