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당정 협의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불참해 청와대와 친박근혜계가 유 원내대표를 당정 간 주요 업무에서 배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에 대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유감을 표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 부총리 등과 당정 협의를 가진 뒤 최 부총리로부터 추경 예산 편성 등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새누리당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보고를 받던 중 유 원내대표 없이 진행된 당정 협의와 관련해 최 부총리에게 "유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 부총리는 "원래 당정 협의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정책위의장이 주재해왔다. 관례대로 했을 뿐"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추경 예산 편성을 위한 당정 협의에 유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불참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청와대와 친박계가 유 원내대표를 소외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당내 한 친박계 의원이 유 원내대표의 당정협의 주재를 반대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 원내대표와 가까운 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정 협의에 참석할 것인지, 불참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유 원내대표의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