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여야 원내지도부가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에 합의한 가운데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5일 구체적인 청문회 일정 등을 합의한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야 간사는 전체회의 직전까지 청문회 일정 및 증인채택 범위 등을 두고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3월 중에는 꼭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오는 30일 청문회를 실시하자는 입장이지만 새정치연합은 자료제출 요구 시한 등을 고려해 내달 두번째 주중에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박 후보자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수사팀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해왔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일단 청문회를 열어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게 옳다"며 강하게 압박했고, 새정치연합 역시 원내 지도부를 중심으로 "청문회에서 검증하자"는 기류가 형성됐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소속 의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전날 양당 원내 지도부가 모인 3+3 주례회동을 통해 인사청문회 실시를 합의하고 구체적인 일정은 여야 간사에게 협의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