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된 기사를 보고 유가족을 비하하는 댓글을 작성한 최모(20)씨를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4시54분께 자신의 집에서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접속해 '[속보]유가족 방문한 국무총리 물벼락 맞아'라는 제목의 글을 본 후 "철수명령 내리면서 따뜻한 오뎅 나눠주면 꿀쨈ㅋㅋ 안에 핫바들어 있으면 ×22222"라는 댓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일베 회원인 최씨는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의 행동에 불만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실종자 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악성 게시글이나 구조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허위사실 유포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