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 부분 백령도 연안 4.6km 이동"
군 당국은 12일 기상악화에 대비해, 천안함의 함미를 백령도 연안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함미를 현재 위치에서 110도 4.6㎞가량 백령도 연안 쪽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함미가 있는 지점의 수심은 45m이며, 옮기게 될 지점의 수심은 25m로 비교적 조류의 영향이 덜 받는 연안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함미에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 유실을 방지하고자 절단면에 그물을 설치한 뒤 이동 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합참은 날씨의 악화로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작업 중 함체에 손상이 있을 수 있고 침몰해역의 물살이 빨라지는 '사리'가 다가오고 있어, 원활한 인양작업을 위해 보다 안전한 위치로 이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군과 민간 인양업체는 지난주 물살이 약해지는 '조금'을 맞아 선체에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에 속도를 냈지만, 기상악화로 현재 3가닥 가운데 2가닥을 묶는 작업을 완료한 상황이다.
한편, 군 당국은 함미 부분을 옮기는 작업은 이날 오후 8시경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지연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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