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호근 기자】=‘빅보이’ 이대호(31)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한 것이 연고지인 후쿠오카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도쿄스포cm’는 인터넷판 기사에 “이대호의 소프트뱅크 입단이 후쿠오카의 관광과 경제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보도를 냈다.
이대호의 고향인 부산과 후쿠오카는 비행기로 50분, 고속선으로 3시간이면 갈 만큼 가까우며, 지난 2007년 자매결연을 맺었을 만큼 끈끈한 사이로 특히 부산은 이대호의 프로야구 시절 소속팀인 롯데 자이언츠의 연고지라 전국 어느 지역보다 인기가 높아 이대호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자 하는 수요도 가장 많을 수밖에 없다.
도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부산과 후쿠오카를 잇는 고속선을 운행하는 ‘JR 규슈’의 관계자는 “이대호는 부산에서 인기가 많다. 이대호 경기를 직접 보자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 후쿠오카로 오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대호의 소프트뱅크 입단에 한국 언론과 기업이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기업이 소프트뱅크의 스폰서가 될 수도 있고, 한국에서 후쿠오카 지역의 지명도도 크게 높아져 경제효과가 생긴다”고 내다봤다.
종전 소속팀이었던 오릭스 버펄로스의 연고지인 오사카보다 훨씬 가까워진 점도 이대호 경기 직접관람 열기를 더욱 불붙일 것으로 매체는 예측했다.
후쿠오카 노선에 취항하는 에어부산 관계자는 “오사카에 비해 부산에서 훨씬 가까운 후쿠오카라면 1박 2일 여행 일정을 짜는 것도 훨씬 쉽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 역시 고액 연봉자인 이대호를 통해 최대한 많은 수익을 거두겠다는 작정이다.
도쿄스포츠는 “소프트뱅크 관계자가 ‘한류 데이를 만들고 인기가수 빅뱅 등을 초청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팀 내에서는 이대호가 연봉이 높은 선수라 ‘본전을 뽑아야 한다’는 소리도 나온다”고 밝혔다.
2013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대호는 2+1년 총액 14억 5,000만 엔(약 147억 원)에 옵션까지 더하면 최대 약 20억 엔(약 203억 원)까지 받을 수 있는 초대형 계약을 지난 24일 소프트뱅크와 성사했다.
root2-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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